“TK 신공항, 계획보다 지연될 듯”···마침내 공식적으로 인정한 대구시 ::::: 기사
◀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을 애초 2030년으로 잡았지만, 이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대구시를 상대로 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대구시의회는 재원 조달 방안을 빨리 마련하라고 대구시를 압박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11월 10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애초 알려진 2030년 신공항 개항 여부를 묻는 김정옥 시의원의 질문에 대구시는 “지연될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정옥 대구시의원▶
“개발 시점이, 우리가 2030년 개항이 맞습니까?”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당초 목표를 30년 개항으로 했었는데, 아마 지연될 것 같습니다.”
재원 마련의 어려움으로 2030년 개항이 힘들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대구시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입니다.
대구 일부 국회의원들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버리고 국가 주도로 건립 방식을 바꿀 것을 주장하는 가운데, 대다수 시의원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허시영 시의원은 “신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시의회 등 모든 관계 기관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지난주에도 회의가 있었습니다. 기재부와 국방부와 대구시 간의 참석하는 회의들이 있었고요.”
일부 시의원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전제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지원과 금융 이자 부담 등의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애초 목표대로 2030년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 속에 대구시가 공식적으로 ‘개항 지연’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당장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신공항의 미래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