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김부겸 지지, 배신이라고? 대구 민심도 비슷해” [고수다]
[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17·22대)
[주요발언]
이성권 “김영환 지사 포함 충북지사 경선 재공모 해야”
이성권 “대구시장 1,2등인 이진숙, 주호영 포함해 경선 재설계해야”
이성권 “국힘, 대구서 맡긴 물건 찾듯 선거하면 믿는 도끼 발등 찍혀”
이성권 “노무현 등 통해 정치적 효능감 맛본 부산, 대구도 위험 “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성권 > 반갑습니다. 이성권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새 공관위원장에 4선의 박덕흠 의원이 임명이 됐습니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사퇴를 하면서 “일이 다 마무리됐다”라고 하시면서 공관위원 전체가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숙제가 많을 것 같은데요.
◎ 이성권 > 일이 다 마무리된 건 아니죠. 오히려 실타래를 꼬이게 만들어 놓고 나가셨는데 어쨌든 숙제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숙제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4선 중진의 의원님이 공관위원장이 되셨기 때문에 좀 빠른 속도로 대구와 충청북도, 그리고 경기도와 같은 문제를 빨리 풀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속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기 이정현 위원장의 체제에서는 결국 기준과 원칙이 없었잖아요. 공정·중립 그리고 객관이라는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제대로 세우는 작업부터 시작하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안 그래도 복잡한 상황에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랬더니 장동혁 대표가 법원을 강하게 비판을 했어요. 당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 실제로 움직임이 있습니까?
◎ 이성권 > 실제로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절대 법적 대응을 추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리가 없습니다. 이제 선거일이 가까워오고 있는데 만일에 법적 대응을 추가적으로 하게 되면 경선 일정을 중단해야 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고 후보 선출 과정이 늦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대국민 이미지가 안 좋아집니다. 법원하고 계속 싸우고 있는 모양새가 과연 우리가 좋을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그전에 배현진, 김종혁 이런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 법원에서 가처분 인용을 해서 당이 패배를 한 겁니다. 이번에 공천 관련해서 세 번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오히려 내부적으로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하는 이 모습이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것이지 계속 결과를 얻을 때까지 사법부에게 부탁을 하게 되면 의존하게 되면 사법부의 정치화만 가속 시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절대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하면 안 된다라는 게 의원님의 생각이시다. 그런데 오늘 2기 공관위가 꾸려졌잖아요. 근데 대변인이 설명을 할 때 뭐라고 했냐면 “법조 경력이 많으신 분들을 배치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혹시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그러는 건가.
◎ 이성권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아닙니까?
◎ 이성권 > 결국은 1기 공관위원장 시절에 당헌 당규라는 법적 규정 자체 우리 당내의 법이죠. 이 부분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못한 걸로 인해서 인용이 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걸 목적으로 해서 법적 전문가들 많이 넣은 것이지 법적 대응을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사전에 그런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 법조 지식이 많으신 분들을 공관위에 넣었다.
◎ 이성권 > 예, 예방적 조치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예방적 조치다. 의원님 이렇게 보고 계십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 하면서 추가 공모 단 하루밖에 안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그날 막 기다렸다는 듯이 김수민 전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하니까 내정설이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김수민 전 의원이 김영환 지사의 가처분이 인용되니까 난 안 하겠다라고 사퇴를 했어요. 그럼 충북지사 공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성권 > 지금 엉망이 됐죠. 한 명 남았습니다. 당으로 봐선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첫 번째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판결을 즉각적으로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빠른 추가 공모 혹은 재공모를 통해서 후보를 불러들여야 돼요. 저는 그 대상에는 당연히 김영환 지사도 포함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름은 제가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일부 언론에 나왔습니다만 현역 국회의원 중진 의원님 중에서 출마설이 도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이 헌신을 한다는 의미에서 출마해서 경선하는 절차를 빨리 밟아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돌입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서 김영환 지사도 포함을 시키고 또 그 이후에 추가 공모를 하든 전략공천을 하든 해서 정상화를 시켜야 된다고 보고 계십니다. 김영환 지사 가처분이 인용이 되고 나니까 그다음에 시선은 주호영 의원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영환 지사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사전에 내가 자료도 다 주고 얘기를 해줬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주호영 의원 가처분도 인용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냐라고 많이들 보시는 것 같던데요.
◎ 이성권 > 당내 의원들끼리는 분명한 것 같아요. 일단 방금 말씀한 것처럼 김영환 지사에 대한 법적인 지원을 주호영 의원이 했기 때문에 양쪽 사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동일한 재판부입니다. 동일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니까 확률이 높다. 그리고 주호영 의원 본인이 판사 출신이잖아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 당내에서는 보고 있습니다만 저는 사실은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개별 건마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100%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기대일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르면 오늘 결과가 나올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일단 결과를 본 다음에 얘기를 하자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주호영 의원이 어제 대구시당에서 열린 공정경선협약식에 다른 후보들하고 같이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대구시장 예비 후보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어떻게 되는 거고 공천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성권 > 일단 인용이 되면 지금까지 결정이 잘못됐던 것이기 때문에 경선과 관련된 재설계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주호영 의원이나, 이진숙 의원은 가처분 신청을 안 했지만 재심 신청을 당에 했지 않습니까. 동일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저는 이진숙, 주호영을 포함한 형태의 경선 재설계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법원 판결 이전에 당이 정치적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공관위가 새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설령 내일 나온다고 하더라도 오늘이라도 당장 두 사람까지 포함한 경선 실시를 발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1등과 2등 달리는 후보를 배제시켜 버렸어요. 우리 헌법상에 있어서 피선거권은 국민 누구에게나 보장이 돼 있습니다. 당내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거예요. 그럼 1, 2위가 배제될 이유가 없거든요. 법적인 오점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에요. 근데 이정현 위원장은 더 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컷오프했다라는 건데 그건 이유가 될 수가 없습니다. 더 큰 역할이 있다면 컷오프를 할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사전에 타협과 협상을 해서 다른 역할을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한 거지 기계적으로 오점도 없는데 그냥 잘라낸 거는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저는 사법부의 판단 이전에 정치적 해법으로서 두 사람을 포함한 형태의 경선이 진행돼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앞선다 이런 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이 지금 시끄럽지만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이 여론 흐름이 바뀔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성권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렇게 보는 당 지도부의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옛날 얘기일 수도 있다.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한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해야 됩니다. 제가 보기로는 첫 번째는 이번에 공천과 관련된 파행으로 인해서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 지지자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심판을 해보자라는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이건 단기적인 측면이고 두 번째로는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보여준 퇴행적인 모습, 그리고 당의 통합과 화합보다는 분열의 정치를 해왔던 이 모습을 보면서 정치적 심판을 하겠다라는 마음도 있을 수 있고요. 세 번째로는 지역발전이라는 경제적 토대와 관련된 대구 경제가 좋은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대구 시민 여러분들은 의미에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열패감 같은 게 아주 강할 겁니다. 이게 복합적으로 쌓여 있는 것이지 공천 하나의 그 계기 때문에 폭발한 것은 아니라고 봐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지도부가 우리가 자동적으로 후보 한 사람으로 단일화되고 나면 기계적으로 자동적으로 지지율이 결집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저는 큰 오산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장동혁 대표가 그 비슷한 얘기를 했잖아요. “마지막에 가면 결국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구 같은 경우는 15%p 이상 이겨야 그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보수적으로 잡고 계신단 말이에요. 그동안 대구 선거를 보면 그랬다라는 진단일 텐데 의원님은 이번에는 아닐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이성권 > 저는 국민의힘 소속된 국회의원으로 봤을 때 양 지도부의 대구 선거를 바라보는 인식을 보면서 우려감을 가져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절박하게 움직이는 정당과 후보자에게 표를 줍니다. 그런데 맡기는 물건을 찾아가는 것처럼 때가 되면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 우리가 남이가, 이 말은 옛날 얘기지 지금은 안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가면 자칫하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다는 걱정을 제가 합니다. 당 지도부의 인식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 민주당의 원내대표의 그 발언들은 보면 상당히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지지율 격차만 놓고 보면 자신감을 피력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5% 이상의 차이가 안 나면 우리가 이긴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 표현은 겸손한 거예요. 15%도 상당히 과학적인 수치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건 제 경우에 해당되는데 22대 총선 때 제가 0.73% 차이로 이겼어요. 백분율로 환산하면 100명 중에 한 사람도 차이가 안 나는 표로 이겼어요. 민주당 국회의원이 8년간 한 지역에서. 근데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12% 차이를 좁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막상 출구조사에도 4.2% 지는 게 나왔어요. 근데 개표를 해보니까 0.73%예요. 이게 부산의 특성입니다. 그리고 대구·경북도 마찬가지로 막상 투표 현장에 갔을 때는 보수가 결집하는 것까지 계산한다면 10%와 12%의 안으로 있는 여론조사 현재의 수치는 상당히 박빙일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적어도 15% 정도 차이가 나야지 이길 수 있다라는 객관적이면서 겸손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선거를 대하는 태도가 자세가 다른 것 같다라고 진단을 하고 계십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서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서는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어떻게 들을 것 같습니까?
◎ 이성권 > 일부 우리 당에서 홍준표 전 대표께서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올린 걸 보면서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제가 판단할 때는 상당히 대구 시민의 정서와 감정을 반영한 형태의 얘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객관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제가 보기에는 큰 판에 대구 지역도 지각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그런 흐름 속에 있는 것 아닌가라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불길한 예감을 해요. 왜냐하면 최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 언론하고 인터뷰한 내용이 소개가 되었잖아요.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실용 정부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과거 보수정권이 추진해 왔던 탈원전 철회죠. 그러니까 진보가 해왔던 탈원전에 대한 정책을 철회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그리고 또 북극 항로 개척이라든지 자원 외교라든지 과거에 보수정당이 성장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그리고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들을 보수정책을 그대로 차용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 국민의힘 소속의 전직 대통령이 높이 평가한다라는 것을 의미 있게 봐야 되고 대구에서 두 번의 시장을 했던 권영진 의원이 이번에 대구 민심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한번 혼나봐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민심을 일반 국회의원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이어서 홍준표 전 시장까지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상층부에서 그 변화의 기류를 읽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근데 하필이면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인물이 김부겸 전 총리잖아요. 행정안전부 장관을 해봤고 한편으로 국무총리를 해봤기 때문에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를 잘 알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그러한 기대감을 김부겸 전 총리한테 투영을 시켜서 대구 민심이 볼 수 있다. 우리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한 경계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때가 되면 우리 찍어줄 거다. 이건 절대 오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부산에 지역구가 있으시니까 그럼 이 질문도 해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부산은 스윙보터라서 민주당이 가덕 신공항도 해주고 해양수산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부산-대구 그렇게 민심이 다릅니까. 어떤 걸 말씀 하시는 걸까요?
◎ 이성권 > 많이 달라요. 일단 기반 자체가 다릅니다. 부산의 경우는 과거에 3당 합당을 통해서 경북 TK 중심의 산업화 세력, 그리고 PK 중심의 김영삼 전 대통령을 상징할 수 있겠죠. 민주화 세력이 결합됐던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부산·경남의 경우는 스윙보터의 역할을 유권자들이 많이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2018년이라고 할 수가 있죠. 아시겠지만 그때 부산·울산·경남의 시장과 도지사는 전부 다 민주당이 되었고 부산만 예를 들면 광역의회가 4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42명이 민주당이었어요. 5명만 국민의힘이었습니다. 그리고 16개 구·군이 있는데 그중에서 13개가 민주당으로 다 넘어갔어요. 그야말로 정치적으로 보면 지각변동과 천지개벽을 2018년도에 했죠. 끊임없이 부산과 경남, 그리고 울산까지 포함해서 스윙보터 지역으로 계속 흘러 다니고 있다고 봐야 되죠.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홍준표 시장이 얘기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일리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경계심을 가져야 되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성권 > 그러면 부산 시민들이라는 유권자들은 정치적 효능감을 이미 맛본 거죠. 그 정치적 효능감을 통해서 가덕도 신공항이라든지 대형 국책사업들이 부산에서 진행이 되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고, 그러면 대구와 경북에서도 그러한 정치적 효능감을 김부겸을 통해서 보고 지역 발전에 견인차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논리 구조로 가게 되고, 김부겸 후보는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는 단어나 이재명이라는 단어를 아예 안 쓰고 보수의 단어만 계속 쓰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 진행자 >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번에는 대구 민심이 다를 수도 있다라는 부분을 눈여겨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부산 말씀을 하시니까 ‘부산발전특별법’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기자회견 하셨죠. 성명도 내셨죠?
◎ 이성권 > 저희들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부산특별법 입법을 방해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 이성권 > 국무회의 때 저희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라는 것을 딱 집어서 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들은 포퓰리즘적인 요소가 있다. 그래서 정부의 재정적인 부담을 줄 수 있고 다른 법체계하고 충돌할 수 있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부산법을 딱 얘기했어요. 그러나 이게 전혀 글로벌 허브 도시특별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몰이해에서 시작된 거라고 해서 저희들이 비판을 한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 법안은 2024년 초에 중앙정부인 행정안전부의 차관이 TF팀장이 되고 부산시와 함께 정부가 만들어서 성안된 법안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낸 법안은 국회에 오면 속도가 느려요. 그러니까 빨리하기 위해서 의원입법의 형태를 빌립니다. 거기에 민주당의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함께 여야가 공동발의를 했던 거예요. 그래서 이게 의원입법이니까 포퓰리즘적인 법안이다라는 말이 논리 구성상 안 맞아요. 거기에는 재정이 소모가 되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가 사회복지와 관련된 법안들을 보면 장애인이 되든 아동이 되든 어떤 법을 고치게 되면 바로 직접적인 정부의 재정이 투입이 돼야 되잖아요. 이 내용에는 정부의 재정적인 투입이 없습니다. 없고 규제 개혁과 같은 것이 있고 특례조항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을 수반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왜 부산을 홀대하는 것 같은 그런 발언을 했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부산의 국회의원들이 어제 규탄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했던 겁니다.
◎ 진행자 > 근데 청와대에서는 그냥 지방 이름을 굳이 법에 넣어야 하느냐 이 점을 지적한 거라고 해명하기는 했던데요.
◎ 이성권 > 궁색한 해명입니다.
◎ 진행자 > 궁색한 해명입니까?
◎ 이성권 > 왜 그런가 하면 지방이라는 단어가 붙은 특별법이 지금 무수히 많습니다.
◎ 진행자 > 많은데 왜 콕 집어서 부산만 얘기하느냐.
◎ 이성권 > 왜 부산만 하느냐. 수도권 일극주의가 심하니까 지역들이 자기 생존을 위해서 성장거점을 만들기 위해서 법안을 많이 냈어요. 제주도특별법이 있고요. 강원도특별법이 있고 전북특별법이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5극3특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행정통합도 거기에 보면 대전·충남, 대구·경북 그리고 광주·전남이라는 지역의 명칭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근데 왜 부산 것만 딱 가지고 ‘당신들 안 돼’ 이렇게 얘기하냐고요. 그래서 이건 대통령 본인이나 청와대의 인식이 수도권 일극주의에 빠진 것 아닌가. 진짜로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하는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근데 이 특별법은 어쨌든 민주당의 부산지역 의원들도 함께 하시는 법 아닙니까?
◎ 이성권 > 맞습니다. 지금 현재 후보로 출마 선언했죠.
◎ 진행자 > 전재수 의원.
◎ 이성권 > 오늘인가요. 전재수 국회의원도 했어요. 그리고 21대도 이 법안이 발의되었는데 그때 부산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3명이었거든요.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그때 이름 다 들어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 3명도 포퓰리스트가 되는 거예요. 논리 구조로 보면.
◎ 진행자 > 청와대에 해명을 하라고 요구를 하셨던데 해명이 한 번 더 나오는지 지켜보시죠.
◎ 이성권 > 안 나올 것 같아요. 기대도 안 합니다.
◎ 진행자 > 한번 보도록 하시죠. 마지막으로 개헌 여쭤보겠습니다.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제가 여쭤봤더니 개헌 방향에는 찬성을 하는데 시기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 이성권 > 우리가 시험을 치르잖아요. 그럼 1교시 수학, 2교시 영어, 3교시 국어. 1교시에는 지방선거고, 2교시는 총선이고, 3교시는 대선이에요. 1교시에 수학 치르는데 2교시에 영어시험 문제지 가져와서 같이 풀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지방선거는 구의원을 뽑고 시의원을 뽑는 것처럼 지역에 함께 거주하면서 내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한테 투표를 주는 투표행위예요. 그러나 개헌과 같은 것은 국가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예요. 그러면 총선이나 대선과 같은 때 딱 이슈가 맞아떨어지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무래도 내용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지만 2028년도 총선 때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 개헌안이 국회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돼야 되니까 국민의힘 의원 한 10명 정도 찬성이 필요한데
◎ 이성권 > 맞습니다. 10명 필요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조경태 의원, 김용태 의원은 찬성 의사를 밝혔거든요. 그러면 개별 의원들이 찬성을 하게 돼서 혹시 통과가 되면 국민의힘은 좀 곤혹스러워지는 것 아닙니까?
◎ 이성권 > 결과적으로 만약에 그런 사태가 생기면 조금은 곤혹스러워질 수 있는데 저 나름대로 이 현안에 대해서 관심이 되게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개별적으로 의원들에게 의견을 여쭈어 보니까 실제 이번 선거에서 통과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 두 분 외에는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혹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번 내용과 관련해서 개헌을 반대하는 거는 아닙니다. 시점상으로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이죠.
◎ 진행자 > 의원님은 시점을 문제 삼는 거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400/article/6812195_369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