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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본질은 무리한 군 작전 여부…정치 사건으로 변질”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명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일부 여당 의원들을 향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채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처사”라면서 “그걸 또 국민 감정에 편승해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의원들에게 “사감이 있더라도 참으시고,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마지막까지 몽니 부리지 마시고 조용히 물러가 다음을 기약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사고의 본질은 무리한 군 작전 여부에 있다”면서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가 없는 사단장까지 책임을 물으려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앞으로 군사작전 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는 예외 없이 감찰이 아닌 형사 사건이 되고, 현장 지휘관들뿐만 아니라 군이 모두 위축돼 소극적인 군사 작전 지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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