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in대구] ‘멀티히트’ 김도환, 삼성 포수진 희망으로 떠올라…”팀 연승 보탬돼 기뻐”

[대구=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00년생 포수 김도환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삼성 포수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도환은 7일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포수,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대구=뉴스핌] 삼성 포수 김도환이 7일 열린 2026 KBO정규시즌 대구 키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05.08 [email protected]

김도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좌완 박정훈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이후 최형우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타구 자체는 잘 맞은 타구였다. 최근 올라온 타격감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정다훈을 상대로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대주자 이성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이성규가 르윈 디아즈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며 김도환은 팀 쐐기 점수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김도환의 리드 속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0년생 동갑내기 배터리의 호흡이 이날 경기 승리의 큰 도움이 된 셈이다.

김도환은 경기 후 “팀의 연승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원)태인이가 (강)민호 형과 어떻게 합을 맞췄는지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분석팀과 배터리 코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좋은 호흡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뉴스핌] 삼성 원태인이 7일 2026 KBO 정규시즌 대구 키움전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m/h는 구종 별 최고 구속이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원태인의 투구 분석표 (명령어 : 원태인의 투구 분석표를 사진과 함께 그래픽 제작해줘) [사진=삼성 라이온즈] [일러스트=CHAT GPT] 2026.05.07 [email protected]

삼성은 현재 포수 상황이 좋지 못하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27경기 타율 0.197, 14안타 8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52로 부진하다.

2순위 포수 박세혁 역시 19경기 타율 0.138, 4안타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병헌은 아직 1군 등판이 없다. 장승현은 3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석 소화는 한 차례에 그쳤다.

반면 김도환은 이날 경기 종료 기준 10경기 타율 0.280, 7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OPS 0.837로 준수하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444(9타수 4안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도환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한 것이 오늘 2안타를 기록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뉴스핌] 삼성 포수 김도환이 7일 열린 2026 KBO정규시즌 대구 키움전 승리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치고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05.08 [email protected]

공격력이 뛰어난 포수로 평가 받던 김도환이 올 시즌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지난 1일 “김도환은 워낙 타격에 소질이 있고 수비적인 면도 더 좋아졌다. 투수 운영 능력이 좋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경쟁자들의 타격 부진 속 김도환이 이 기세를 살려 포수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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